강원일보 기자블로그

2009-05-18 오전 9:33:00

“여자축구 도약 발판 되길”

기사입력 2009-05-09 00:06

“여자축구 도약 발판 되길” ◇제9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 환영만찬이 8일 강릉시 경포르호텔에서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최명희 강릉시장, 권은동 도축구협회장, 이근식 도기획관리실장, 김원동 강원FC사장, 최순호 강원FC감독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릉=최유진기자

제9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 개막을 축하하는 만찬 행사가 8일 강릉 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회주최측인 이희종강원일보사장과 김재한대한축구협회부회장을 비롯해 최명희강릉시장 이준연도의회부의장 이근식도기획관리실장 오규상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권은동도축구협회장 김원동강원FC대표이사 최순호강원FC감독 및 출전팀·실업팀 감독 코치 등 축구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 인사들은 이 자리에서 강릉이 강원FC 창단과 K리그 홈경기를 통해 전국적인 축구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축구의고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발전시켜 한국 여자축구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자고 입을 모았다.

이희종강원일보사장은 대회사에서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통일대기는 한국 여자축구 발전과 우수선수 발굴·육성에 큰 기여를 해 왔다고 자부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많은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발군의 실력을 보였듯이 올해에도 좋은 경기를 펼쳐 달라”고 했다.

이어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여자축구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학교별 대회 참가횟수 제한 및 한국 학교여자축구지원 축소 등의 문제가 해결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명희강릉시장은 환영사에서 “강릉은 한국축구의 3대 발상지 중 한 곳이며 현재 매년 지역에 잔디구장이 확충되고 있는 등 앞으로도 축구의 고장으로 명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한국 여자축구의 도약과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강릉=최영재기자

“통일대기 통해 한국 여자축구 성장”

기사입력 2009-05-12 00:06

권은동 도축구협회장 인터뷰

제9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권은동(사진)도축구협회장은 이번대회에서 매 경기마다 경기장을 찾으며 시설 및 경기운영 상황 등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기로 유명한 권회장은 “통일대기 축구경기를 보고 있으면 한국 여자축구가 많이 성장했음을 새삼 느낀다”며 “지금 뛰는 선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하면서 성장해 온 선수들로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회장은 또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축구의 저변확대가 절실한데 이를 위해서는 엘리트선수 육성도 중요하지만 어려서부터 공과 함께 자라는 유소년 축구문화가 필요하다”며 “유소년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축구팀을 가진 학교와 프로축구단에서의 유소년클럽 운영도 필요하며 도축구협회에서도 지자체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클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대기는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여자축구 대회이며 올들어 참가팀이 감소했다는 것은 앞으로 홍보·섭외 등에 있어 도협회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뜻으로 보고 내년부터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유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도축구협회장을 맡기 이전부터 강릉시청축구팀 후원회장을 맡으며 지역 축구발전에 기여해 온 권회장은 여름휴가 때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개인 사비를 들여 영국으로 향할 정도로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마니아’이다.

강릉=최영재기자 yj5000@

모서리 찔러넣는 강슛 선보여

기사입력 2009-05-11 00:06

강일여고 이유나(MF)는 10일 화천정산고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선제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스타 선수로 부상.

무승부 끝에 펼쳐진 승부차기에서도 상대진영 모서리를 강하게 찔러넣는 인상 깊은 강슛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

강릉성덕초 5학년때 축구를 시작했으며 경포여중 주장을 거쳐 올해 강일여고에 입학한 1학년 선수로 패싱과 슈팅력 뿐만 아니라 공간확보 능력이 좋아 주전으로 활약하며 출중한 축구 감각을 자랑.

이유나는 “강원도립대 이명재선수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믿음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

강릉=최영재기자 yj5000@

<통일대기 스타> 상대의 허 찌르는 칼날 같은 슈팅력

기사입력 2009-05-13 00:27

안양부흥중 FW 윤지현

안양부흥중 윤지현(FW)은 12일 열린 경기 매홀중과의 준결승전에서 0대1로 뒤지던 연장전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켜 팀의 승부차기 승을 이끌어 내 스타로 급부상.

광주 하남초 4학년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으며 안양부흥중으로 스카우트 된뒤 일취월장하며 어느덧 팀 내 주축선수로 성장.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돌파력과 칼날 같은 슈팅력을 겸비했다는 게 팀 관계자의 설명.

윤지현은 “아스날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플레이를 좋아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

이.모.저.모
◇통일대기 중등부 안양부흥중-경기매홀중 간 준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14대13 이라는 진기록이 나와 눈길.
승부차기에서 양 팀 모두 골키퍼까지 11명의 선수가 모두 키커로 나서고도 승부가 나지 않아 팀별 키커들은 2번씩 다시 차기 시작했고, 양팀을 통틀어 30번째 키커인 경기 매홀중 선수의 슛을 부흥중 골키퍼가 막아내며 양팀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

도내 팀 선전 응원열기 ‘후끈’
◇12일 이번대회 4강전을 거치며 도내 팀들이 선전을 하면서 경기장마다 응원열기로 가득한 모습.
경포여중이 3대0승, 성덕초교가 1대0 승, 화천정산고가 승부차기 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강원도립대도 무승부를 기록해 결승에 오르면서 결승전 지역 팬들의 응원전이 기대.
한편 기대를 모았던 강일여고는 2승1패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결승행이 좌절되며 아쉬움.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여자축구 저변확대 촉매 역할 톡톡"

기사입력 2009-05-09 00:06

통일대기여자축구대회 개막경기를 참관한 오규상(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여자축구 초창기 어설펐던 플레이에서 벗어나 이제는 모두가 전술과 작전에 의한 짜임새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등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회장은 이어 “동북아시아 여자축구 강국인 북한 일본 중국 틈새에서 한국 여자축구가 다소 늦게 출발하긴 했으나 올해 60여개 이상의 회원단체를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WK리그가 공식 출범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는 등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했다.

축구의고장 강릉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강릉에서 많은 경기를 하면서 축구열기를 느꼈고 현대고 감독 2년만에 강릉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기억도 있어 올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또 “강원일보가 주최하는 통일대기 여자축구대회는 한국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팀별 출전횟수 제한 등을 철폐하는 등 통일대기 축구대회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최영재기자

“후배들은 마음 놓고 경기에만 집중해”

기사입력 2009-05-11 00:06

“후배들은 마음 놓고 경기에만 집중해” ◇제9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에서 여성 심판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사진 왼쪽부터 한희은 정지영 김지혜 심판.

여성심판 맹활약 ‘화제’

“최고의 대회에는 최고의 심판이 있어야 합니다.”

제9회 통일대기전국여자종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여성심판들이 맹활약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희은(22) 정지영(28) 김지혜(20) 심판은 “미래의 꿈나무들이 뛰는 경기에서 한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회를 통해 심판 기량도 점검할 수 있어 통일대기는 선수 뿐 아니라 심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대회”라고 했다.

이중 정지영·한희은 심판은 통일대기가 배출한 여자축구 선수 출신이다.

경희대 재학 시절까지 선수로 이름을 날린 정지영씨는 모교인 경희대에서 강의를 하면서 현재 심판으로 활동하는 등 선수·지도자·심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 여자축구계에서 많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정씨는 “여자축구 1세대로서 지금 뛰는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스포츠외교와 축구·체육부문에 대해 더욱 많은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한희은씨는 대전 동신고 시절까지 수비형미드필더로 활약하다 선수생활을 접고 심판의 길로 들어섰으며 김지혜씨는 현직 심판으로 활약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심판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한희은 심판은 “선수들이 마음놓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공정한 심판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축구심판에게 가장 기초적인 덕목은 공정성이기 때문에 어떤 경기에서도 판정 항의가 없게 하겠다”고 했다.

강릉=최영재기자 yj5000@

개막전부터 명승부 펼쳐 주목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가 개막된 8일 첫날부터 많은 골이 터지며 명승부전을 연출.
전북 삼례여중은 광주 광산중을 맞아 7대2 대승을 거뒀으며, 안양부흥중은 경북 항도중을 맞아 4대1 승리를, 인천 가림초는 경북상대초에 3대0 승리를, 경북 위덕대는 한양여대에 3대1로 승리하는 등 풍성한 골잔치.
특히 전북삼례여중 미드필더 김미연은 첫날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뽑아내는 빼어난 골결정력을 뽑내며 5점차 대승을 견인해 대회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SBS생중계 ‘구도 강릉’ 홍보

◇8일 오후2시 개막 경기로 펼쳐진 경북 위덕대-한양여대의 개막전 경기가 SBS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되면서 ‘구도 강릉’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
이날 개막전 경기에는 오규상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김재한대한축구협회부회장 권은동도축구협회장 최돈설강릉시체육회상임부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을 기원.

팀별 열띤 응원전 눈길

◇강릉 경포여중 경기가 열린 강원도립대 구장과 강릉 성덕초 경기가 열린 성덕초교 운동장에는 홈팀 학부모응원단에서 열띤 단체응원전을 벌여 눈길.
강원도립대 구장에서는 후반 20분 경포여중의 극적인 골이 터지자 응원단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흥분의 도가니로 돌변했고 끝나기 전에는 “한골더”와 “이겼다”를 외치며 끝까지 격려.

<통일대기 스타> 뛰어난 골 결정력 장점 - 김유리(강릉 경포여중)

기사입력 2009-05-09 00:06

강릉 경포여중 공격수 김유리(FW)는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 매홀중과의 첫 경기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슈팅으로 연결, 팀 결승골을 뽑아내 이날 최고 스타로 부상.

춘천 동부초 출신으로 체계적인 수업을 받기 위해 경포여중에 입학한 김유리는 몸싸움에 능하고 특히 헤딩력과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게 담당 코치진의 설명.

김유리는 “강일여고에 진학해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피력.

<통일대기 스타> 강력한 슈팅력 보유 - 김성미(광양 중앙초)

기사입력 2009-05-09 00:06

팀에서 주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이지만 강력한 슈팅력을 보유해 이날에도 후반 18분께 상대 문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에서 강한 중거리슛으로 대회 첫골을 기록.

여수 동초등학교에서 남자선수들과 함께 축구선수로 뛰다 선수출신인 교감선생님의 권유로 여자축구팀이 있는 광양 중앙초로 전학.

김성미는 “맨유 박지성과 같은 훌륭한 여자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

강릉=최영재기자

이.모.저.모

강일여고-화천정산고 명승부

◇도내 팀들간 대결로 빅매치를 예고했던 강일여고와 화천정산고 간 경기는 맞수간 경기답게 1대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
지난 4월 열렸던 춘계여자연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화천정산고가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강일여고가 승부차기 승을 거두면서 도내 팀간 보이지 않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
이 경기에는 권은동도축구협회장 임호순강릉시생활체육협의회장 등 축구 관계자와 국가대표팀 관계자들이 참관해 두 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유망주는 누구” 축구전문가 분주

◇통일대기 여자종별축구대회가 열린 경기장에서는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축구전문가들의 눈길도 분주.
김회성여자국가대표후보팀 감독은 “화천정산고 이은지 강일여고 이유나 김다혜 최소미 등 눈여겨 볼 선수들이 많다”며 “강일여고와 화천정산고의 강원팀간 경쟁구도가 두 팀의 경기력에 더욱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
또 최덕주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는 “유소년 국가대표는 12∼17세 선수들로 구성돼 초등부 경기와 중등부 경기 현장을 오가며 유망주들을 찾고 있다”고 설명.
대표팀 관계자들은 “축구선진국들의 경우 유치원에서부터 공과 함께 하면서 기술을 익힌다며 우리도 선진화된 여자 유소년축구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통일대기와 같은 대회가 활성화돼야 여자축구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

선수 부모 응원단 대단한 열성

◇토·일요일을 이용해 경기장마다 여자축구 경기를 보려는 많은 관중이 몰려 열띤 응원전.
지난 9일 성덕초교에는 놀토를 맞아 학교수업이 없었지만 주민과 학부모들이 대거 몰렸으며 10일 강북경기장에는 학부모 응원단을 중심으로 강원FC의 오렌지색 풍선을 흔들며 대규모 응원전.
강원도립대구장에서도 경포여중 학부모응원단이 흰 막대풍선을 흔들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
한 축구 관계자는 “선수 부모들이 ‘패스!’‘막아!’‘반대로!’‘공잡고’ 등을 외치는 것을 보면 부모들이 직접 공을 차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대단한 열성이라고 한마디씩.

<통일대기 스타> 빠른 스피드 기본 강력한 슈팅 장점

기사입력 2009-05-13 00:27

경포여중 MF 김예지

경포여중 김예지(MF)는 12일 열린 전북 삼례중과의 준결승전에서 후방에서 연결된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견인.

강릉 노암초교 재학시절 여자축구선수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축구관계자들의 권유에 성덕초로 전학을 간 후 경포여중에서 체계적인 수업을 받으며 실력이 급성장.

빠른 스피드를 기본으로 강력한 슈팅이 장점인 김예지는 “경기 초반에는 다소 긴장했지만 큰 점수차로 이겨 매우 기쁘다”며 “빠른 발을 이용해 중원을 장악하는 여자 박지성이 되고 싶다”고 다짐.

<통일대기 여자축구> 7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원활한 진행 도와

기사입력 2009-05-13 00:27

<통일대기 여자축구> 7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원활한 진행 도와 ◇도축구협회 장철환 경기이사(사진 왼쪽)와 김재훈 경기이사.

'숨은 주역' 도축구협회 장철환·김재훈 경기이사

도축구협회 장철환 경기이사와 김재훈 경기이사는 이번 통일대기여자축구대회의 성공적 운영을 이끌고 있는 숨은 주역들이다.

이들 두 경기이사들은 올해로 7년째 통일대기여자축구대회에 참여하며 통일대기가 전국적으로도 깨끗하고 공정한 경기로 명성을 날리는 데 일조.

장철환이사는 대한축구협회 경기위원장을 겸하고 있어 도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현재 전국에 22명인 대한축구협회 경기감독관 총책임자중 유일한 도출신으로 수많은 전국대회에서 ‘경기 감독관들의 감독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재훈이사 역시 7년동안 통일대기여자축구대회 진행을 맡으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있다.

경기이사들은 경기장 내 모든 운영사항을 점검하고 시설전반의 문제점들을 체크, 보완하며 주심과 심판진들의 불편사항 등을 해결해 주고 있다.

두 경기이사는 “통일대기 대회는 그동안 한국 여자축구를 이끄는 스타들을 많이 배출했고 올해에도 전반적으로 기량이 뛰어난 팀들이 많이 참가해 매경기 멋진 경기를 펼치고 있다”며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릉=최영재기자 yj5000@

<통일대기 스타> ‘유소년클럽’부터 발 맞춰온 명콤비

기사입력 2009-05-13 00:27

강릉성덕초 권성경·박소리

강릉성덕초 수비를 맡고 있는 권성경(사진왼쪽)·박소리는 춘천의 유소년클럽에서부터 발을 맞춰 오다 강릉성덕초로 함께 전학을 왔을 정도로 명콤비를 이루는 단짝.
12일 광양중앙초를 맞아 각각 스토퍼와 스위퍼 역할을 맡으며 최종 수비수로서 상대 공격을 저지해 1대0 승리를 거두는 데 기여.

두 선수는 “준결승전이라 처음에는 떨리는 마음 이었는데 이겨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
권성경은 독일로 진출한 도출신 스트라이커 박희영을, 박소리는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한 차연희를 각각 좋아하는 선수로 꼽는 등 장차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 재목감.

■화천 주민 200여명 원정 응원

◇화천정산고의 결승전이 열린 주문진 강북경기장에는 화천주민 200여명이 대거 원정 응원을 와 눈길.

선수 부모들을 비롯해 화천군청 공무원, 지역 주부축구단인 줌마축구단 회원 등 주민 200여명은 후반전 1대0 리드를 지키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치자 ‘집중’ ‘힘내’ 등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모습.

허성일 화천군문화체육과장은 통일대기 첫 우승을 차지하자 “지난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오늘에서야 푼 것 같다”며 자랑.

■‘친절한 강릉 만들기’ 대성공

◇올해 통일대기 여자축구대회는 강릉시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특히 빛났다는 평.

강릉시에서는 각 과별로 팀간 자매결연을 맺고 결연팀을 찾아가 음료수 등을 제공하는 등 친절한 강릉만들기 이미지 홍보에 주력.

주문진적십자회와 명주적십자회 등 봉사단체에서는 7일동안 하루 15명씩 연인원 70∼80명이 급수 및 청소봉사, 안내봉사를 맡았고 공군제18전투비행단 군장병들은 의료봉사와 공배급 자원봉사를 펼치는 등 대회 성공개최의 숨은 공신.

■‘주문진 상경기 큰 덕 봤다’

◇이번 대회의 절반 이상이 주문진 강원도립대 운동장과 강북경기장에서 펼쳐져 주문진 지역 상경기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게 지역 관계자들의 설명.

한 식당 주인은 “이달들어 지역에서 대규모 축구대회가 이어지면서 모처럼 바쁜 나날들을 보냈고 이같은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며 함박웃음.

이종건대한축구협회이사 겸 주문진개발자문위원회위원장은 “통일대기 축구대회로 인해 주문진 지역 상경기에 많은 도움이 됐으며 내년부터는 더욱 많은 팀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대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언급.

■노인 축구팬도 열띤 응원전

◇중등부 결승전이 치러진 강원도립대 구장에는 선선한 날씨속에 많은 주민들이 여자축구를 관람하는 모습.

운동장 인근의 노인축구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야외용 돗자리까지 가지고 손녀뻘 되는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격려.

이날 도립대는 학교축제기간으로 수업이 많지 않았던 탓에 학부모들간 열띤 응원전이 가능했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

■“이게 바로 산 교육의 장!”

◇초등부 결승전이 열린 강릉성덕초교에서는 학생들의 쩌렁쩌렁한 응원전이 펼쳐져 눈길.

경기장 스텐드를 비롯해 재학생과 교직원들은 학교 창문 밖으로 ‘강릉성덕 이겨라’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쳐.

최완종성덕초교장은 “모처럼 교내에서 전국대회가 열려 학생들에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산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

[통일대기 여자축구대회]'3전4기' 화천정보산업고

기사입력 2009-05-15 09:36

[통일대기 여자축구대회]'3전4기' 화천정보산업고 ◇제9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화천정보산업고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최유진기자

화천정보산업고가 제9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 축구대회에서 4회 연속 결승 도전 끝에 ‘3전4기’의 우승을 차지했다.
화천정보산업고는 14일 강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고등부 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이은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충남인터넷고를 따돌리고 팀 창단 후 전국대회 다섯번의 우승 실패에 마침표를 찍으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강원도립대 구장에서 열린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은 경기안양부흥중과 강릉경포여중이 재격돌한 끝에 안양부흥중이 2대0 승리를 거두며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성덕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초등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성덕초교가 재학생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인천가림초교에게 전반 내리 2골을 허용한 뒤 후반 막판에 1골을 만회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전세를 뒤집지 못해 대회 2연패를 놓쳤다.
가림초교는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으며 춘계연맹전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강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학부에서는 경북위덕대가 강원도립대를 1대0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대회기간 동안 선수단 및 심판진, 응원단과 가족 등 연인원 1만여명 이상이 강릉에 머물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이 ‘통일대기 특수’를 누리는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

▼결승전 결과
■대학부 경북위덕대 1-0 강원도립대
■고등부 화천정보산업고 1-0 충남인터넷고
■중등부 경기안양부흥중 2-0 강릉경포여중
■초등부 인천가림초교 2-1 강릉성덕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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