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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인생을 깨닫는 기자 이무헌입니다. 작은 야구세상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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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2군이 살아야 1군이 산다-춘천 의암야구장의 작은 반란..(펌) | 최신야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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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관중 없는 프로야구 2군 경기장,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죠.
이번 시즌에는 연고팀이 없는 춘천에서도 경기가 열리고 있는데 예상 외로 많은 관중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수들의 목소리가 황량하게 울리는 야구 경기장.
동호회 연습이 아닌 다름 아닌 프로야구 2군 리그 경기중입니다.
이름값으로 치면 1군 못지 않은 선수들도 많지만 관중은 찾아 보기 힘듭니다.
팬들이 없는 경기는 프로선수에게는 의욕 저하로 이어집니다.
[인터뷰:최태원, SK 와이번스 2군 코치]
"관중들이 없으니까 선수들이 산만하고 또 활기차지도 않고 파인 플레이도 안 나오고 경기력 향상이 미흡하죠."
오랫동안 미국의 야구 문화를 경험한 권윤민 선수는 우리 2군에 대한 인식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권윤민, 기아 타이거즈]
"마이너리그를 거쳐야 메이저리그를 올라가고 메이저를 가기 전 단계를 마이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중들이 미래의 메이저리그 선수를 본다는 생각으로 오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선수랑 거의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또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한 것도 2군 침체의 원인입니다.
[인터뷰:계형철, SK 와이번스 2군 감독]
"1.5군도 있고 1군에서 몸이 안 좋아서 내려와 있는 선수들도 있거든요. 팬들이 또 그 선수들도 보고 싶어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요. 홍보부터 잘 안되고......"
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말 프로야구 2군 경기가 열린 춘천 의암야구장에는 이틀 동안 8백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습니다.
[인터뷰:김용우, LG 트윈스]
"관중들이 많으니까 선수들이 엄청 들뜨면서 한편 집중도 되고 긴장도 되고 어차피 1군에 가면 많은 관중 앞에서 해야 되기 때문에 팬들이 많이 와준다면 기량도 향상되고 좋을 것 같아요."
연고팀이 없는 춘천에서 12경기를 치르기로 일정을 잡았는데 프로야구에 소외된 시민들이 뜻하지 않게 좋은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기자]
2군이 살아야 1군이 삽니다.
올시즌 흥행을 예감하는 프로야구가 춘천에서 보여준 작지만 큰 호응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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