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꾸러기도서관 이용 어린이들
강원일보사서 신문·방송제작 참여

“신문사 방문해서 필름도 만져 보고, 앵커 체험도 했어요”

춘천 부안초 앞에 위치하고 있는 꾸러기도서관 어린이들이 강원일보사를 방문해 신문제작과정을 둘러봤다.

꾸러기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나흘간 진행되는 NIE(신문활용교육)교실에 참여해 신문제작과정을 살피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어린이들은 신문이 제작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시청하고, 신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름출력실로 이동한 어린이들은 필름에 인쇄되어 있는 글씨들을 살피고 만지며 신문제작과정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다. 강원일보TV뉴스가 제작되는 스튜디오를 방문해 영상뉴스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 듣고, 신문사 방문 소감 등을 발표하며 앵커 체험도 했다.

류기은(호반초 2년) 어린이는 “신문사에서 영상뉴스를 만드는 것이 신기하다”며 “신문사를 직접 둘러보니 재미있다”고 말했다. 제법 어른스러운 말투에 친구들은 큰 박수를 받았다. 둘째 날 어린이들은 꾸러기도서관에서 직접 신문을 만들었다. 첫 시간에는 신문에 게재된 기사와 사진, 광고 등을 오려 붙이며 신문의 구성요소를 익혔고, `나의 꿈'을 주제로 주제신문을 만들며 소감을 나눴다. 마지막 날에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활용해 `우리집 안전신문'을 만들었다. 신문을 만들기 전 `안전' 하면 생각나는 단어를 브레인스토밍하며 다양하고 폭넓게 사고를 확장했다. 어린이들은 마치 기자가 된 듯 취재하고 기사도 쓰며 신문만들기 삼매경에 빠졌다. 도서관에 비치된 안전 관련 책을 읽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사를 썼다. 우리집 안전실천규칙 목록을 작성하고 사고 방지를 위한 광고를 만들면서 안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어린이들은 신문사를 직접 방문해 신문제작과정을 익힌 후 신문을 만들었기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박은영 강사는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신문사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매우 소중한 체험”이라며 “최근 안전사고에 대한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게 되는데, 안전신문 만들기를 통해 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꾸러기도서관은 춘천여성회에서 독일의 마더센터를 벤치마킹해 여성조합원들이 운영하는 마더센터로, 북카페 `살림'과 작은도서관 `꾸러기도서관'이 입주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안윤희 어린이강원일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