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기자 생생한 소식 전해

NIE·문예대상·상담 등 인기



도내 유일의 어린이 신문인 어린이 강원일보가 15일 창간 54주년을 맞았다.


1959년 4월15일 도내 처음으로 어린이를 위한 주간신문으로 첫발을 내디딘 어린이강원일보는 1968년 1월18일 강원일보에 주 1회 어린이판을 신설하고 1969년 어린이 문집 `양지쪽'을 발간하면서 어린이 신문의 기초를 다졌다.


1990년 컴퓨터를 이용한 신문제작(CTS)에 돌입하면서 타블로이드 배판을 시작해 2001년 10월부터 현재와 같은 형태인 타블로이드 24면으로 정착했다. 2000년 문을 연 어린이강원일보 홈페이지(http://www.kidkangwon.co.kr)를 통해 온라인 글 접수 등으로 어린이의 문예창작 활동을 돕고 있다.


도내 어린이들이 보내온 동시 산문 작품을 싣고 매주 우수작을 선정해 연말에는 문예대상을 시상하면서 강원 어린이들에게 창작열을 북돋우고 있다.


특히 각 학교에서 선발된 127명의 비둘기기자가 전하는 생동감 있는 학교 소식을 비롯해 교실의 창 옹달샘 국어 미술 과학 다중지능 역사논술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동화 고민상담 NIE(신문활용교육)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신문 자체가 학습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제1회 강원NIE대회를 마련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의 논리·사고력 증진, 교사들의 교수 학습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동초 2학년 엄지원 학생의 학부모인 김선아(비봉초교 교사)씨는 “어린이강원일보에 내 동시가 실리던 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뛸 듯이 기뻐했던 일을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추억 속에 남아있는 어린이강원일보를 지금은 내 딸과 함께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린이강원일보가 지난 날 내 곁에 있어줬던 것처럼, 앞으로도 내 딸과 늘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태기자 stkim@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