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개강 도내 8곳 참여
한글 교실 비롯 프로그램 다채

“신문읽기로 자존감 키워요.”

강원일보사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신문활용교육(NIE)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랜드 후원으로 마련하는 NIE교실은 한글이 서툰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신문의 이미지나 기사를 활용해 한글을 익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에 개강한 NIE교실은 홍천 영월 태백 속초 정선 삼척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위스타트정선마을 강원외국인지원센터 등 8곳이 참여하고 있다.

꾸준히 수업을 진행한 성과는 제9회 강원NIE대회에서 결혼이주여성 13명이 수상하는 결과로도 나타났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작품이 해를 더할수록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환경의 수강생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면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선의의 경쟁이 낳은 결과다. 더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결혼이주여성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신문의 이미지나 기사로 한글을 익히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수강생들을 보는 강사들의 보람도 크다.

강사들은 강원NIE연구소 소속으로 정기적으로 월례회를 갖고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등 수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개인별 한글 수준차를 극복하도록 하기 위해 영상자료도 만들고 북아트와 사진촬영 등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정규수업 외에도 신문일기쓰기 첨삭지도와 신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짬을 내 지도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하는 NIE교실은 한글교실 외에 북아트 찾아가는 영상교실 신문사 견학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윤희 어린이강원일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