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활용교육(NIE·Newspaper In Education)이란 `신문을 가르치고 신문으로 가르치자'는 교육적 시도이다. 즉 `신문을 친숙하게 하고 학습에 활용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프로그램'이 바로 NIE이다. 1932년 `뉴욕타임스'가 개별 신문사로는 최초로 NIE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우리나라는 1994년 한국언론협회 주관 NIE 세미나가 열리면서 NIE란 용어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활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신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생활정보 등 최신 정보와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실제의 일과 있었던 일을 학습자료로 삼을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의 실제 발언, 다른 의견, 다양한 사고방식을 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살아 있는 교과서'로 불리며 다각적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정의 신문 구독률, 신문을 읽는 성향, 좋아하는 기사류, 교재로서 신문의 활용도와 기여도 등을 조사한 결과 신문을 매일 읽는 학생은 절반도 안 되며 주로 읽는 기사는 TV프로그램 시간표와 스포츠 기사라고 응답하였다. 또 교재로서 신문의 활용도는 저조했고, 기여도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 의해 선택되어 가공된 기사나 신문 요소들이 교사의 계획에 의해 학습자료로는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신문을 읽을거리 그 자체로 접근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IE 전도사라고 불리는 한 초등학교 교사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출근하기 전에 신문을 읽으며 어떤 기사나 자료를 어떤 과목에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료를 실제 수업시간에 지속적으로 활용하니 아이들이 신문 읽기를 즐거워하고 학습의 참여도도 높아지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 지금은 많은 사람에게 NIE의 좋은 점과 활용 방법을 알려주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신문이 활용하고자 하는 이의 노력에 따라 다양한 학습자료로 변신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적용으로 많은 학습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활용도가 아주 높은 학습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수의 관심 있는 교사가 학습지를 만들고 준비해 활용하는 것이 NIE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신문을 읽을거리의 하나로 인식해 일상생활에서 늘 읽을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는 분위기도 필요하다. 주어진 공간이나 틀에 맞추어 신문을 읽고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주변에 있는 신문을 들어 읽는 습관이 형성되면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현대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여러 분야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접하게 되어 효과적으로 비판적 사고능력이나 창의력 등을 키울 수 있고,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이 형성되어 개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