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고등학교 교직원 41명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맞춤형 자율 연수의 일환으로 춘천을 다녀왔다. 예년에 실시하던 교직원 여행이 아니라 교과교실제 운영의 선진 학교 견학과 강원지역 NIE의 중심인 강원일보사 방문을 통해 2012학년도부터 전면 실시되는 주5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및 동아리 활동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자 준비한 일정이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인 까닭에 강원도의 면면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감동을 준 것은 강원일보사의 NIE 활동이다. 특히 본교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2011 NIE 연구학교와 충청남도교육청이 지정한 NIE 활용 선도학교를 운영하였으며, 그 활동의 결과물이 중앙 일간지에 몇 차례 소개되어 더욱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66주년의 강원일보가 자매지 어린이강원일보를 52년째 발행하면서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신문을 활용한 NIE 활동으로 강원교육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점이다. 신문사가 중심이 된 NIE는 미래의 독자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폄하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어린이강원일보를 읽으면서 성장한 세대들이 이제 우리 사회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니 신문의 힘이 어디까지 영향을 끼칠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 생각한다.

 

또한 강원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지방지로는 유일하게 NIE대회를 5회째 개최해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하게 하고 2009년부터는 입학사정관제에 대비 고등부를 신설해 앞서가는 대회를 치르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다문화가정 부문을 별도 신설해 개최했다고 하니 앞으로 6회 대회에 또 어떤 참신한 부문을 신설할지 기대된다.


강원일보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NIE 캠프'나 교사연수, 학부모연수의 경우 그 성과에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본교에서도 지난 여름방학에 실시한 캠프와 전 교사 연수 및 학부모 연수가 성황을 이루었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NIE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강원일보의 NIE는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교에서도 예산지역 신문사는 물론이고 대전 충청지역의 신문사와 연계하여 학교 NIE의 발전 방안을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주말에는 `토요 NIE 학교'를 운영하면서 창의와 인성을 갖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원도의 힘이 충남은 물론 전국으로 전파될 날도 이제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