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세상을 배워요.” 하이원리조트 후원으로 진행되는 다문화 토요NIE(신문활용교육)교실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펼쳐졌다. NIE와 연계한 신문 제작 과정을 체험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다문화 토요NIE 프로그램에는 홍천다문화지원센터, 정선다문화지원센타, 위스타트 정선마을, 해밀학교, 신철원초, 사내초, 동내초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격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체 11차시 교육과정과 신문사 방문 체험학습을 마쳤고, 삼척다문화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현재 교육이 진행 중이다. NIE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이 서툰 저학년 어린이들은 신문 속 사진이나 만화 등을 활용해 창의적인 상상력을 길렀다. 고학년의 경우는 기사를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을 쓰고 발표하면서 글쓰기 능력이 향상됐다.


위스타트 정선마을 홍지연 팀장은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강사 구하기는 물론 강좌를 개설하는 것도 힘든데 NIE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센터에 모여 친구들과 어울리고 또 신문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내초 토요NIE교실을 담당한 오영애 강사는 “처음에 저학년을 대상으로 수업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학생들 스스로 신문에서 자신들이 활동할 이미지를 찾아 멋진 결과물을 내놓는 등 자기주도학습으로서의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요NIE 프로그램은 제7회 강원NIE대회에서 위스타트 정선마을이 다문화부문 대상을, 홍천다문화지원센터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안윤희어린이강원일보팀장 ay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