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정-기사 정확히 파악
핵심 요약-본문 4분의 1 분량
생각 쓰기-논술력 향상 효과

일기는 날마다 자신이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등을 사실대로 적은 기록이다. 일기를 꾸준히 쓰다 보면 글쓰기 능력이나 논리적인 사고력이 커지는 효과를 얻는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일기를 쓰다 보면 소재 찾기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최근 일기의 소재를 신문에서 찾는 학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신문일기를 꾸준히 쓰다 보면 글쓰기 능력은 기본이고, 창의적인 사고력 논리력 추리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3회에 걸쳐 신문일기 쓰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일기의 소재를 신문에서 찾아보자. 자신이 하루 동안 겪은 일상과 관련한 내용도 괜찮고, 자신이 관심 갖는 분야도 좋다. 신문일기를 꾸준히 쓰다보면 글쓰기 능력은 기본이고, 창의적인 사고력 논리력 추리력도 눈에 띄게 향상된다.

신문일기를 쓰기 위해서는 먼저 신문기사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신문일기 쓰기에 적합한 기사 서너 개를 체크하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기사를 오려 일기장에 붙인다. 이때 신문일기장은 스프링이 달린 노트가 좋다. 선택한 기사를 정독하고 핵심, 원인, 결과 등에 대해서는 줄을 긋는다. 또 모르는 단어는 형광펜으로 표시해 두었다가 낱말 뜻을 찾아 정리한다.

신문일기를 쓰는 첫 번째 요령은 기사 제목 바꾸기다. 기사 제목은 편집기자들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사를 읽고 심혈을 기울여 뽑은 것이다. 따라서 신문일기를 쓸 때 제목을 바꿔보는 작업은 기사 내용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 기사를 읽고 기자가 말하고자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해 요약한다. 내용 요약 분량은 본문의 4분의 1 가량이 좋다.

세 번째는 기사를 읽고 난 자신의 생각을 적는다. 같은 기사를 읽었어도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기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적는 것은 논술력을 키우는데 큰 보탬이 된다.

신문일기를 중심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토론을 해 보자. 이는 신문일기 심화과정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유익한 일이다.

중·고등학생의 경우와 달리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신문 속 사진이나 광고 등 이미지를 활용해 일기를 쓸 수 있다. 하루일과 중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사진이나 인물 표정에서 찾아 그림으로 표현해 보거나 사진의 전후 상황을 정리한다.

하루 일과를 적는 일기든 신문기사를 활용한 신문일기든 형식이나 틀에 얽매이다 보면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없다. 뚜렷한 목표 없이 또는 과제로 하는 수 없이 쓰는 일기라면 그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신문일기 쓰기를 통해 상식을 넓히고 진로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는 즐거움을 찾는다면, 진정 일기 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안윤희어린이강원일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