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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으로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삼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NIE 교실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월 첫주부터 시작된 NIE 교실은 하이원리조트의 후원으로 매주 화요일 2시간씩 11주간 진행된다.
삼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서로 다른 문화의 충돌과 언어가 통하지 않아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신문활용교육을 도입, 우리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언어의 장벽을 쉽게 풀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문 읽기를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을 바르게 이해하고 문화를 익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한글이 서툰 여성들에게는 신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NIE의 교육적 효과 중 하나다.
결혼이주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교육이다. 자녀교육을 위해 신문을 활용하는 것은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신문의 이미지를 통해 창의적인 상상력을 기르고 또한 글쓰기, 말하기 능력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첫 시간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즐겁게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문과 색종이를 활용해 컵 받침 등의 매직 큐브 활동을 진행했다. 한글을 몰라도 따라할 수 있는 공작놀이로 부담 없이 신문과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신문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낱말들을 오려 붙이고, 끝말잇기도 하면서 신문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했다. 차츰 익숙해지면 자신이 찾은 낱말을 넣어 문장 만들기를 하면서 어휘력이 향상되고 있다. 베트남이 고향인 장윤선씨는 “신문으로 공부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NIE 수업을 매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명규 강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즐겁게 배우고, 배운 것을 각 가정에서 활용하며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안윤희어린이강원일보팀장 ayh@kw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