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성과 냉철한 지성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빠름을 추구하는 시대일수록 교육은 나름의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인터넷이 혁명처럼 다가온 요즘 NIE(신문활용교육)이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배운 지식이 내일이 되면 낡은 지식으로 변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정체성 부재의 시대, 철학 빈곤의 시대에 신문은 골다공증 교육을 치유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라고 할 수 있으며, 4가지의 당위성을 제기하여 봅니다.


첫 번째로 우선 신문의 글들은 동시대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부분에 대해서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전문가들이 쓴 글이라는 것입니다. 손쉽게 얻을 수 있으면서도 인터넷에 떠도는 짧은 지식과는 구별되는 고급 자료라는 것이죠. 신뢰성과 흥미는 교육자료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두 번째로 신문은 종합선물세트라는 점입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국제, 스포츠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자료는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주며 지식과 지식의 조합을 통해 사고 능력의 확장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또한 다양한 자료 중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추출해서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신문은 도구교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나 문체 그리고 수많은 수사법으로 쓰인 기사를 접하면서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 또한 언어를 통해 사고를 이해하는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습니다. 모국어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데도 문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난독증을 가진 아이가 늘어나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신문을 활용한 교육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신문이라는 교육 자료는 기계와의 소통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사람과의 소통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관심 분야가 비슷한 아이들끼리 신문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거나 논쟁을 할 수 있습니다. `소통으로 창의와 지성 이끌기'가 가능할 수 있게 되며 그것은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라는 큰 맥락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NIE 교육이 신뢰성과 흥미를 느끼게 하며 통합적 사고력을 기르게 하고 언어를 통해 이해하는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으며 신문을 읽고 느낌과 생각을 토론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에 NIE 교육이야말로 최고의 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