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은 대단하다. 온몸에 중화상을 입은 아홉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벌거벗은 채 절규하는 모습을 우리는 사진을 통해 기억하고 있다. 이 사진은 1972년 6월 월남전 당시 AP통신 사진기자였던 닉 우트가 찍은 것이다. `네이팜 소녀'로 불린 이 사진은 월남전의 비극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닉우트는 1973년 신문기자 최고의 영예인 퓰리처상을 받았다.

신문사진은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는 가치관과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준다. 지금 이 순간도 현장의 사진 한 장은 역사로 생생하게 기록된다. 한 장의 사진은 글로 쓰인 정보보다 가치가 클 때가 있고, 시대의 상황을 대변하기도 한다.

신문사진을 활용한 NIE를 해보자. 사진에 관련된 이야기를 글로 표현함으로써 창의력 관찰력 비판력 발표력 표현력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신문사진은 현장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사건·사고의 현장이나, 행사장이나 마찬가지다. 사진기자는 현장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기위해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 신문사진에는 현장성은 물론 역사성도 있다. 신문 사진은 지면의 시각화와 기사의 이해에 도움을 주며 창의적인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데도 보탬이 된다.

안윤희 어린이강원일보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