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이 판치는 세상이고, 모바일을 통해 뉴스들이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이런 뉴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한다. 이런 상황에서 과잉 공급된 뉴스를 아무런 여과장치 없이 읽게 할 수는 없다. 종이신문을 비롯해 인터넷신문의 뉴스를 정화할 교육이 뉴스리터러시교육을 주춧돌로 한 뉴스활용교육이다. 뉴스활용교육은 신문활용교육의 확장 개념이지만, 아직은 개념 정의가 유동적이다. 그렇다고 개념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학생들이 인터넷 뉴스의 홍수 속에 떠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활용교육은 뉴스를 비판적으로 읽고 분석하는 뉴스리터러시교육에서 출발해 뉴스큐레이션교육, 뉴스비즈니스모델개발교육, 뉴스융합교육 등을 통해 활성화시킬 수 있다. 첫째, 뉴스큐레이션교육은 뉴스를 읽고 여러 정보를 수집, 선별하고 여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전파하는 교육이다. 둘째, 뉴스비즈니스모델개발교육은 뉴스를 활용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교육이다. 셋째, 뉴스융합교육은 뉴스의 핵심 내용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다. 이런 교육은 뉴스를 제대로 읽지 않고는 이뤄질 수 없다. 또 기존의 신문활용교육과 차별화된 인터넷 기반의 활동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활동은 뉴스를 비판적으로 읽어내는 뉴스리터러시교육과 함께해야 한다.

뉴스 공급자가 제공한 뉴스를 있는 그대로 소비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구매하는 꼴이다. 이제는 물건을 살 때처럼 뉴스도 비판적으로 읽고 가려서 소비해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교육을 하려면 학생들은 반드시 뉴스를 읽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뉴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또 다른 방법이 뉴스활용교육이다.

신문활용교육의 성과 중에 하나가 읽기문화 진흥에 앞장섰다는 점이다. 단순히 훑어보고 버리는 신문을 정독하고 이를 교육에 활용한 것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교과서라는 틀 속에 갇힌 지식을 세상이라는 열린 공간과 연결해 소통하게 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 이런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신문활용교육이지만 인터넷 세상으로 변모한 이 시점에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아우르는 뉴스활용교육이다. 이제 뉴스활용교육을 `뉴 엔아이이(New NIE)'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실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