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교육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교사는 학생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들을 가르치면서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많은 학생의 학습능력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안적 교육혁명으로 떠오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자기주도학습이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주체적인 학습 의욕을 가지고 공부하는 방법을 체득하여 스스로 배워나갈 수 있게 된 힘을 말한다. 능동적으로 공부하면 창의력까지 생기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어 초·중·고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학습적인 부분 뿐 아니라 자기주도적 삶으로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매우 주목받고 있는 학습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자기주도적학습의 구체적인 실행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데, 단연 신문을 활용한 자기주도성 키우기 학습을 추천하고 싶다. 구정화 경인교육대학 교수는 `NIE가 자기주도 학습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신문을 많이 읽거나 NIE를 하는 초등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단순한 암기보다는 창의적 유연성, 문제 해결력, 비판적 사고력과 올바른 창의 인성의 함양에 교육적 초점이 맞추어져 활용할 수 있는 NIE가 단연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문 매체를 활용하면 특별한 지도 없이도 크고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문은 학생들에게 앞으로 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를 준다. 신문은 현실과 함께 과거와 미래를 담은 `1일 역사서'이자 사회생활에 유용한 정보 매체로서 `평생 학습의 살아 있는 교과서'인 셈이다. 신문 자체가 독자들이 읽어 주기를 바라는 여러 분야의 기사들로 채워져 있어 생생한 지식의 습득과 학습 동기 유발, 정보 마인드 함양과 정보 활용 능력의 강화, 집단 학습의 효율성과 더불어 사는 삶의 자세 기르기 등 다양한 학생의 관심과 흥미를 채워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이외에도 신문 브리핑으로 말하기 능력 키우기, 통계 조사에 대한 분석 및 통계 그래프 만들어 보기, 신문광고를 이용한 지역 홍보 팸플릿 만들기, 신문으로 공예품 만들기, 신문을 뭉쳐 눈싸움하기, 선행 및 효도 등과 관련된 기사 찾아보기, 음식관련 기사 찾아 음식 만들기, 신문 기사의 내용을 한자로 바꾸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연구, 개발이 가능하므로 신문과 친해져 국수사과 및 예체능까지 학습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A reader is a leader! 어느 프랑스 도서관에는 이러한 말이 적혀 있다고 한다. `읽는 자가 곧 지도자'라는 뜻이다. 우리가 신문을 활용하여 읽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읽고, 해석하고 비판하며 나아가 정보를 판별해 생산해 낼 줄 아는 능력을 키워준다면, 세계를 뒤흔들 인재가 태어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어린이 강원일보 신문보내기 행사에 참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