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는 정보의 홍수시대를 넘어 개인이 정보를 생산해내는 SNS 혁명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하루가 다르게 엄청나게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퍼지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엄청난 양의 정보가 어떠한 검증 절차도 없이 무분별하게 쏟아지면서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사회학자들은 오늘날을 정의하기를 정보혁명의 시대를 넘어 유비쿼터스 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이러한 말이 현실이 되어 우리 눈앞에 전개되고 있다.


이제는 학생들조차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실시간 생산되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때로는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가 되기도 한다. 이같은 SNS 시대에 쏟아지는 정보들은 사실 엄청난 위험을 내재하고 있기도 하다. 즉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가 개인을 넘어 지구촌 전체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활자매체보다는 전자매체에 익숙해진 요즘의 우리 학생들이 각종 정보들을 접하며 그에 대한 비판적인 의식 없이 받아들인다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자정보매체의 보편화에도 불구하고 신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다.


학생들이 신문을 읽음으로써 하나의 주제나 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시각들이 있음을 이해하고, 이러한 견해들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비판적인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신문의 정제되고 논리적인 언어를 사용한 다양한 기사와 칼럼들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와 논리로 창의적인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시대를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세상에 대한 안목과 꿈을 키울 수 있기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신문을 통한, 신문을 활용한 NIE(신문활용교육)이 학교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진다고 하겠다.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을 갖춘 미래 인재는 단순한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 결정적인 만남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현장에서 신문을 활용한 교육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신문을 들어 세계를 보게 하자. 그곳에 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