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를 제대로 이해하라=자유학기제는 중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탐색과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꿈과 끼를 찾는 기간이다. 더불어 교사들은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 방법을 바꿔야 하는 시기다. 자유학기제는 교육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했다. 이것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함께 교사들이 수업 방법을 개선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험 부담이 없으니 결과 중심의 지필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활동하는 과정을 수행평가할 수 있다. 이제 교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학생 활동 중심의 교육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

미래사회에는 이미 있는 사실과 지식 등을 암기하고 익히기보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춰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입시와 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알찬 인성과 창의성에 기초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뿌리를 내리려면 지식 주입 중심의 수업을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중요한 시대적 배경 중의 하나다.

■신문활용교육으로 학생 주도형 수업을 실천하라=자유학기제에서 강조하는 수업으로 협동학습, 토의토론논술학습, 프로젝트수업, 교과융합수업 등이 있다. 이런 수업은 교사의 일방적인 주입 수업이 아니라 학생 참여형 수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유학기제에서 강조하는 수업은 신문활용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컨대 토의토론수업은 이미 신문활용교육의 한 장르로 정착되어 있다. 시사이슈에 대한 찬반토론이나 사회적 쟁점에서 문제 상황을 찾아 해결책을 논술하는 활동은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수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문 만들기를 팀별 활동으로 구체화하고 활동 과정을 평가하면 프로젝트수업에 적용할 수 있다.

이렇듯 자유학기제에서 강조하는 수업 방법 개선에 신문활용교육은 안성맞춤이다. 자유학기제로 인해 신문활용교육의 가치가 또다시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협동학습, 토의토론논술학습, 프로젝트수업, 교과융합수업 등에 신문활용교육을 접목할 연구를 정밀하게 해야 한다. 혼자서는 힘든 일이니 지역 단위의 연구회를 결성해 자유학기제에 알맞은 신문활용교육 방법을 연구할 때다. 요즘 필자는 수업 방법 개선 강의에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때마다 자유학기제에 신문활용교육을 접목하면 무리 없이 수업 방법을 바꿀 수 있다고 외친다. 헛소리가 아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