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춘천지방법원과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이 함께 도내 거주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대상으로 법문화 체험행사를 벌인다.

춘천지방법원(법원장:성기문)과 함께사는 강원세상(이사장:이희종 강원일보사장)은 오는 28일 춘천지법과 춘천시 서면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춘천, 홍천, 화천, 양구, 인제 등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여성 100여명을 초청해 법문화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다문화가정 여성들은 이날 오전 춘천지법을 찾아 법정을 방청하고 평소 법원과 법관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어 춘천시 서면 강원창작개발센터로 자리를 옮겨 국적 취득과 성·본 창설, 상속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될 가족법 관련 생활법률, 소액재판제도 등 법률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또 내 고장의 소식을 가장 잘 알 수 있도록 신문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NIE도 함께 받는다.

특히 이날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성기문 춘천지방법원장을 비롯, 판사 및 직원 8명으로 구성된 4중창단이 정현희(피아노)·이희경(기타)·이석준(바이올린) 판사 등의 반주에 맞춰 합창 공연을 펼친다. 이를 위해 성기문 법원장 등은 지난 6일부터 매주 2~3회씩 저녁에 2시간가량씩 시간을 쪼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준현 춘천지법 공보판사는 “가정의 달과 세계인의 주간에 맞춰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법문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