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제작동아리 통해 꿈 키워
강원NIE대회 3년 연속 최고상

전교생 450명 대상 NIE 실시
신문읽기·평생 독서 습관 길러

2016 대학 입시에서 횡성고(교장:이홍열) 신문제작 동아리 `신문高' 1세대들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문高'는 2013년 4월 강원일보 신문제작체험참가를 기점으로 창간돼, 같은 해 제7회 강원 NIE(신문활용교육) 대회 수상 이래 3년 연속 신문제작 분야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기자를 위한 신문은 없다'라는 표어 아래 학교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고, 실현을 위한 열정 또한 키워갈 수 있었다. 그 결과 1기 학생기자로 활동한 4명 중 3명이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1명을 비롯해 명문대에 합격이 확정됐다.

그들이 NIE 대회에서 두드러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2011년부터 시작된 횡성고 NIE 활동의 토양이 자양분 역할을 했다. 매일 신문을 읽으며 그 꿈을 구체화하고 평생 독서인으로서의 습관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신나는 독서 NIE 온도계'를 기획, 학급대항 협동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했다.

NIE를 학교현장에 접목하고 기획한 정태호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활동을 대견스럽게 지켜보면서도 걱정된 것은 사실었다고 말한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신문제작에 집중하게 해 그들의 꿈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 교사는 입시결과가 발표되던 날 모든 걱정의 짐에서 해방됐다.

횡성고는 전교생 450명을 대상으로NIE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 모두가 평생 신문과 책을 읽으며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안내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지향했다. 이들의 성취에는 모든 교과 선생님, 아이들이 이룬 작은 성취의 구슬들을 꿰어 엮어 준 담임선생님들과 모든 학교 구성원의 뒷받침이 있었다. 그동안 읽기문화 확산에 기여한 노고를 인정한 강원일보사는 창간 70주년을 맞아 횡성고에 공로상을 전달한 바 있다.

안윤희 어린이강원일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