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란? 세상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사건이나 사실을 알리고 해설하는 정기간행물이다. 일반적으로 매일매일 발행되며, 사회 전반의 소식을 다루는 것을 말하지만 주간(週刊), 순간(旬刊), 월간(月刊)으로 발행되는 것도 있다.


지금 우리는 지구촌에 살고 있다. 이것은 세계를 한눈에 훤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입으로 전해 듣는 게 고작이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시시각각으로 접하고 있다.


방송은 움직이는 영상과 함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가면 녹화된 내용을 다시 되돌려 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한눈에 볼 수 없어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문은 한눈에 많은 양의 소식을 마음대로 골라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는 매일 지방지를 읽는다. 전 세계의 소식이나 우리나라 소식은 방송으로 얼마든지 볼 수 있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실감 날 정도로 가까이 있는 소식은 정작 잘 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토지는 그런 점에서 내가 즐겨 읽는다. 여기저기를 뒤적이다 보면 내가 아는 사람들이 거의 매일 신문에 등장한다. 지면을 통해서 아는 사람의 소식을 접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그 기쁨은 다시 전화로 이어지고 따듯한 정으로 연결된다.


어린이 신문은 서울에서도 오고 강원일보에서 오는 것과 각 학교에서 오는 것도 있다. 나는 강원도 것을 주로 찾아본다. 강원도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신문을 보면서 향토애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서울 아이들 이야기보다 내 고장 또는 우리 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반갑고 흐뭇하다.


특히 지방지로 유일하게 발행하는 `어린이강원일보'는 매우 유익하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읽을거리가 다양하고 어느 하나 지면을 채우기 위한 기사가 아니고 꼭 읽지 않으면 안 되는 기사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을 외치기 전에 내 고장을 사랑할 수 있어야 나라도 사랑할 수 있다고 본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지방신문을 사랑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게 내 생각이다.